
냉면의 계절, 여름이 다시 돌아왔는데요. 뭐니 뭐니 해도 여름에는 빠질 수 없는 대표 음식이 냉면입니다. 냉면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고요. 냉면하면 평양냉면, 함흥냉면, 진주냉면을 국내 3대 냉면이라고도 합니다. 해당 지역의 이름을 따서 그렇게 냉면 이름이 붙여졌는데요. 그중에서도 평양냉면과 함흥냉면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평소 냉면을 잘 먹지 않거나 관심이 없다면 그 둘의 차이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할 텐데요. 그래서 이번에는 평양냉면과 함흥냉면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평양냉면
평양냉면은 메밀면을 기본으로 하여 동치미 육수를 섞고 오이와 편육 등의 고기를 고명으로 올려서 먹는 냉면입니다. 메밀로 만든 면이기 때문에 면이 잘 끊어집니다. 평양 지역은 기온이 낮고 강수량이 적어서 밀이나 쌀을 재배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환경이었기 때문에 밀이나 쌀보다는 재배하기 쉬운 메밀을 이용한 평양냉면이 발달하게 되었습니다.
평양냉면은 평소에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냉면 맛보다는 조금 더 맛이 심심하고 간이 세지 않아서 처음 먹으면 무슨 맛인지 모른다는 느낌이 들지만 여러 번 먹으면 그제야 그 진가를 알 수 있다고들 합니다.
평양냉면은 뜨거운 물에서 잘 풀어지는 메밀의 특성상 시원한 동치미 국물을 맛볼 수 있는 겨울에 먹는 음식이었으나 시대가 변하고 냉장 기술도 발달하면서 대표적인 여름 음식으로 변모했습니다.
함흥냉면
함흥냉면은 흔히 회냉면이라고도 불리며 평양냉면과는 다르게 비빔냉면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함흥냉면은 메밀면이 아닌 감자나 고구마의 전분을 이용하여 면을 만들고 그 위에 함흥 지역에서 나는 명태, 가자미 등의 생선을 양념해서 고명으로 올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함흥이 평양보다 날씨가 더 춥고 식물을 키우기 척박하기 때문에 메밀이 아니라 감자나 고구마를 이용하여 면을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면에 전분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잘 끊어지지 않고 좀 더 쫀득쫀득한 면발을 가지고 있고 양념으로 인해 맵기 때문에 매운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냉면 효능
냉면은 기본적으로 시원하게 해서 먹는 음식이기 때문에 여름철 더위를 식히는데 좋습니다. 평양냉면 동치미 국물의 주 재료인 무는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 신체 내의 열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고 함흥냉면에 양념으로 들어가는 고추장과 고춧가루의 주 재료인 고추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합니다. 또한 평양냉면의 메밀면은 면발이 부드러워 잘 끊어져서 이가 약한 어르신들이나 치아가 발달하지 않은 어린이들이 먹기에 좋습니다. 냉면은 기본적으로 소화하기 어렵지 않은 음식으로 먹었을 때 속이 편해서 입맛이 없는 여름에 가볍게 먹을 수 있습니다. 또한 냉면에 들어가는 식초는 신체 노폐물과 장내 유해균을 빠져나가게 하여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